길고 길었던 산고 끝에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낳았지만, 처녀적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늘어난 뱃살과 온 몸은 퉁퉁 부어있다. TV에서는 출산 후에도 S라인을 유지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출산 후 황금기라고 하는 6개월 이내 체중을 감량해야만 하는 불안감과 조급함에 산후우울증까지 겪게 되며 우울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태아에게 좋은 음식이라면… 임신 중 몸에 좋은 음식은 무조건 많이 된다는 것은 옛말이다.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당연 산후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던가? 몸에 좋은 음식이던 아니던 일단 먹고 싶은 음식 다 먹고 나중에 빼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임신 중의 이런 습관이 출산 후에도 계속 남아있게 된다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도 가려서 먹어야 한다.

임신 중 적은 활동량이 적어 더욱 체중 증가가 쉬워진다. 임신 중 적절한 체중증가는 11.5kg ~ 16kg이내 정도 이며,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는 산모와 더불어 태아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임신 기간 중 체중증가로 인한 비만은 임신 중독성, 견갑난산, 분만 시 출혈의 위험도 증가, 제왕절개 분만 위험 등의 여러 문제들을 초래하게 되며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산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면 가만히 누워있고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임신 중에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저 강도의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