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설과 더불어 국민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아이, 어른 너나할 것 없이 즐겁게 명절을 보내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그렇지 않은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여름내 다이어트 삼매경에 빠졌던 대학생 P양. 꼭 다이어트 하고야 말리라는 생각으로 여름내 독하게 했던 다이어트는 올해 최장 9일간이라는 긴 연휴로 인해 다이어트 패턴이 완전히 깨져버린 것이다. 튀김, 전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과식을 일삼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즐기는 쌉싸름한 소주 한잔! 명절이 끝났지만 일상생활로 돌아오지 못하고 명절증후군에 걸린 가엾은 P양. 정녕 P양을 도와줄 방법은 없는 것인가? 좌절하여 다이어트를 포기해버린 P양을 위한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 다이어트 3계명에 대해 알려 주고자 하니 P양은 귀기울이길..

첫째, 흐트러진 수면 cycle을 되찾자.
수면은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체지방을 연소하는 성장호르몬은 자정 ~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할 경우 분비되기 시작하므로 최소 11시에 자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술자리가 잦아지고 그로 인해 자연스레 취침시간까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된다. 취침시간이 늦어지면서 늦잠을 자게 되어 그로 인해 아침 결식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동반하게 된다. 그러므로 흐트러진 수면리듬을 재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11시 이전에 잘 수 있도록 당분간은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이 많이 첨가된 음료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숙면을 돕기 위해 취침 30분 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목욕을 하며 저지방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한 잔 마시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담백한 음식으로 위와 장을 가볍게 하자.
연휴 내 갈비찜, 잡채, 전, 송편 등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위가 늘어나고 장운동이 저하되는 되는 경우가 많다. ‘아 너무 과식했어. 좀 굶어야겠어’ 등 무리한 식이요법을 하기보다는 채소, 해조류 위주의 담백하고 포만감을 주는 음식으로 위와 장을 돕자.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이러한 식품은 장운동을 활발히 촉진시켜 명절 내 쌓여있던 장속의 기름진 음식의 찌꺼기를 깨끗하게 비워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 속 환경을 개선시키는 유산균이 많이 포함된 요구르트 등 저지방 유제품을 하루 1잔 섭취하여 장운동도 촉진하고 다이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변비도 예방해보자.

셋째, 즐거운 운동으로 새롭게 다이어트 흥미를 유발하자.
명절 때 증가된 체중을 줄이려고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오히려 운동 선호도를 떨어뜨리고 운동상해를 입을 수 있다. 처음에는 명절내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 요가 등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 등으로 몸이 풀렸다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운동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좋다. 하늘은 높고 가을바람은 솔솔 불어 운동하기 딱 좋은 시기이니 한강, 청계천 등 근처 강변에서 걸어보자. 그 외에도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인라인 등의 레포츠를 즐긴다면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 해소의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명절증후군을 빠르게 극복하여 일상생활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추석에 증가한 체중을 감량하는데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니 늦었다 생각 말고 오늘부터 당장 실천하자.